"3기 비소세포폐암은 여전히 완치가 목적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10여 년만에 신규 치료 옵션으로 진입한 면역항암제 옵션에 대해 국내 학계 전문가들은 이렇게 평가했다.
이대호 교수(좌) 조병철 교수(우)
27일 열린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치료옵션이 다양하게 진입한 4기 비소세포폐암과 달리 해당 3기 폐암에서는 지난 20년간 치료에 제한적이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항암방사선요법과 함께 표적항암제 병용 등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이뤄졌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면역항암제 진입 이후 4기 폐암에서 생존율 혜택을 보이며 이제 3기 환자에서도 임상근거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환자에 더발루맙의 임상근거가 나온 상황에서, 현재는 면역항암제를 항암방사선요법과 함께 쓰는 치료 전략도 임상이 진행 중"으로 소개했다.
심평원이 발표한 2018년 폐암 4차 적정성 평가(2016년분)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폐암의 83.3%는 비소세포폐암으로 이중 3기 환자는 17.8%를 차지했다.
더욱이 국립암센터가 진행한 2012-2016년 국가암통계에서도 해당 3기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폐 주변에만 전이가 일어난 경우 36.2%의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3기 폐암이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4기와 달리, 완치를 치료 목적으로 잡고있지만 실제 치료 성적은 저조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지금껏 기존 표준치료 이후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15%로, 해당 환자 대부분이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1년 이내 전이나 재발을 겪으며 약 90%의 환자가 질병 진행을 경험한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는 "3기 환자에서는 치료 반응률을 평가하는게 기본적으로 어렵다"며 "이번 더발루맙의 임상결과가 제시하는 것은 해당 환자에서 기존 치료보다 장기 생존율을 분명히 올린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EGFR 변이 폐암의 경우에서는 더발루맙 등의 면역항암제들이 혜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지만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4기 폐암에 이들 옵션의 위험비를 고려한다면 임상가로서 혜택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더발루맙의 PACIFIC 임상을 근거로 새로운 뇌전이나 다른 타 장기 전이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PD-L1 계열 임핀지(더발루맙)는 2018년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백금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에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올해 업데이트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3기 비소세포폐암에서도 이러한 치료전략의 변화가 반영됐다(NCCN 2019 Guidelines for NSCLC Version 3).
국소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을 진행양상에 따라 3A, 3B, 3C로 세분화했을때, 기존 항암화학요법이나 항암화학방사선요법에 이어 면역항암제인 더발루맙이 신규 옵션으로 진입했다.
백금기반 동시적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을 2주기 이상 시행한 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 우선 사용을 추천한 것이다. 특히 절제불가능한 경우 동시적 항암화학요법 이후 더발루맙을 'Category 1' 등급으로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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