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통풍 발작에 사용되는 치료제인 '콜키신'을 비만환자에게 투여하면 제2형 당뇨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세부적으로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 혈당이나 혈압 조절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혜택이 확인됐으며, 나아가 염증억제 효과는 비만한 환자에서 당뇨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계 당뇨 및 대사 의학 전문 학술지인 'Diabetes,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
앞선 연구들에서도 비만으로 인한 체내 전신 염증반응이 제2형 당뇨병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때문에 최신 임상들은 비만의 염증반응 조절이 추후 당뇨병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데 초점을 잡고 있다.
여기서 급성통풍약인 콜키신의 경우도, 염증반응의 매개체로 거론되는 다단백질복합체인 'NLRP3'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구립보건원 산하 미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 잭 야노브스키(Jack A. Yanovski)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콜키신을 복용하는 환자들에서 예방 혜택을 포착했다.
연구에 등록된 21명의 환자들에서는 3개월간 하루 두 번 콜키신을 복용했다.
혜택 평가에는 인슐린 반응 감소를 확인하기 위해 췌장 B세포 기능과 인슐린 내성을 평가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상성모델평가(Homeostatic Model Assessment)를 적용했다.
그 결과, 콜키신을 투약한 환자들에서는 인슐린내성 검사에서 개선된 결과지를 보였다. 염증반응에 주요 마커로 거론되는 C반응성단백질(C-reactive protein)의 혈중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되며 추가적인 염증지표도 개선된 것.
야노브스키 교수는 논문을 통해 "추가적인 대규모 확증 임상이 필요하겠지만 콜키신이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진행을 예방하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구립보건원의 내과임상프로그램(Intramural Research Program)의 지원을 받아, 1200여 명의 임상연구자와 4000명 이상의 의료진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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