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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9곳 1차 공동파업 예고

황병우
발행날짜: 2019-05-20 12:00:59

지난 7일 천막농성투쟁 돌입 이후 14일만에 파업 선언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 노동자 1000여명 참가 예정

지속적으로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을 요구했던 국립대병원 노조가 오는 21일 1차 공동파업에 나선다.

국립대병원 노조는 오는 21일 각 병원별로 기자회견 및 파업출정식을 개최한 후 같은 날 오후 그간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6월 말 계약만료 이전 직접고용 전환 완료'의 이행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1차 공동파업에 참가하는 국립대병원 노조는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9개 병원이다.

총 1000여명이 참가하는 1차 총파업대회는 쟁의조정 절차를 완료한 경북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 등 5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파업투쟁으로, 쟁의권이 없는 나머지 4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개인휴사 등을 활용해 파업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노조는 "지난 4월 말 교육부가 조속한 정규직 전환 완료를 촉구했음에도 여전히 사용자측은 눈치 보기와 시간끌기의 꼼수로 일관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 관할부처인 교육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규탄하고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직접 나서기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5월말까지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6월 2차 공동파업과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이번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은 정당한 처사라며 힘을 보탰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생명과 안전의 문제"라며 "공공병원인 국립대병원들 마자 돈벌이를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것을 개탄할일로, 국립대병원들은 서울대병원의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1일 하루 파업은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기도 하다"며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면 또다시 계약을 하고 파견노동자로 일해야 하는 국립대병원 파견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약속 이행 요구는 정당하기 때문에 즉각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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