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료법 벤치마킹 ‘OPWT 연구회’ 발족 "치료기간 4~6개월 대폭 단축" 희연요양병원 전병동 실시…김덕진 회장 "환자 삶의 질·재료비 절감 효과"
병원계 손톱 밑 가시로 통하는 장기입원 노인환자들의 욕창 완치를 위한 요양병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가 최근 초단기 욕창치료법 'OPWT(Open Wet-dressing Theraphy) 연구회'를 발족하고 회원병원 대상 교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욕창(pressure sore)은 한 자세로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신체의 부위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고 그 부위에 순환의 장애가 일어나 그 부분의 피하조직 손상(궤양)이 유발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어 있다.
많은 요양병원들이 욕창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다질환을 보유한 거동불편 장기입원 노인환자들로 인해 의료진이 애를 먹고 있는 게 현실.
OPWT는 일본 오오사키시민병원 토리야베 순이치 내과 과장이 개발한 신개념 욕창 치료법으로 기존 건식 치료와 소독약이나 고가의 치료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상처를 깨끗이 세척한 후 정상세포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습윤 상태를 유지하는 술기다.
김덕진 회장이 이사장인 창원 희연요양병원은 2014년 일본 코후엔병원 원장의 특강을 통해 접한 후 일부 입원환자들에게 적용한 후 지금은 모든 병동으로 확대한 상태다.
일례로, 타 병원에서 전원된 희연요양병원 욕창 입원환자 중 OPWT 치료법 시행 이후 4개월 만에 완치됐다.
또 케이스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전원한 경우다.
정신과적 문제로 타 병원에서 신체억제를 당해 욕창이 발생해 상급종합병원 성형외과에서 피부이식까지 했지만 호전이 없어 희연요양병원으로 전원해 5개월 후 완치단계에 접어들어 해당 환자도 감탄했다.
만성기의료협회는 희연요양병원 사례를 근거로 OPWT 연구회를 발족하고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욕창 제로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덕진 회장은 "일본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에 반신반의했다. 일부 병동 환자를 대상으로 OPWT 치료법을 시행한 결과 눈에 띄게 욕창이 호전돼 이미 모든 병상으로 확대했다"면서 "통상 1~2년 걸리던 욕창 치료기간을 4~6개월로 대폭 단축해 욕창으로 고통을 받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병원 입장에서 거즈와 제품 사용량을 줄여 재료비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일거삼득 효과"라고 전하고 "OPWT 연구회를 통해 욕창 제로화 의지가 있는 요양병원과 병원,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양성교육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는 2020년 1월 12일까지 협회 홈페이지(kmc-seoul.kr)를 통해 OPWT 연구회 참가 병원을 신청 받아 단계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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