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2월 16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29명 확진, 7313명 음성, 57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29번째 환자(38년생, 한국 국적)는 2월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여 심근경색 의심 하에 진료를 받던 중 영상검사 상 폐렴 소견을 발견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였고, 2월 1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며,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으나 환자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28명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확진자 28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57.1%, 이 중 중국이 12명) 이었으며,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10명(35.7%)이었다. 2명(7.1%)은 전파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확진자 28명 중 남성은 15명(53.6%), 여성은 13명(46.4%)이며, 연령별로는 50대가 8명(28.6%)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 22명(78.6%), 중국 국적 6명(21.4%)이었다.
최초 임상 증상은 경미하거나 비특이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발열(열감), 인후통 호소가 각각 9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입원하여 실시한 영상검사상 폐렴을 보인 환자는 18명(64.3%)이었다.
현재까지 국내 감염 사례 10명은 밀접 접촉한 가족 및 지인에서 발생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추정한 평균 잠복기*는 4.1일이었다.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코로나바이러스-19의 특성상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특히 환자나 어르신들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지역 방문객, 일반 국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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