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는 21일 "코로나-19 등 각종 재해재난 대응책으로 생활 SOC 공공 보건의료 분야인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에서 국민 안전을 위한 신공법 도입(모듈러공법)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옹진군 북도, 자월도 등 2개 보건지소를 지역보건의료기관 인프라 개선사업 시범적용 기관으로 선정했다.
모듈러 공법이란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모듈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조립식 건축방법의 하나로 안정성과 내화성 등 성능이 강화된 건축물로 현장 투입 인력 감소, 생산성 향상, 공기 단축 등의 이점이 있어 변화된 건설산업 생산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안전 성능 강화를 위하여 최초 도입된 모듈러공법으로 건축 중인 옹진군 북도보건지소가 지난 3월 31일 형태를 드러냈다.
옹진군 북도보건지소는 연면적 662㎡, 2층 규모로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실과 x-ray실, 물리치료실, 건강증진실 등으로 구성되어 건강증진 기능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지원된 보건지소이다.
내진·내화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보건지소에도 기준을 적용하여 안전 성능 강화하고, 패시브설계를 적용하여 단열의 취약한 도서지역의 에너지 성능을 강화했다.
패시브설계(Passive design)는 자연 및 건축환경의 특수성을 활용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부하발생을 최소화하는 디자인 방법이다.
북도 보건지소는 30개의 모듈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장에서 기초공사를 하는 동안 공장에서 전체 공정의 70%가 제작되었고, 3월 30일 설치를 시작하여 4월 2일 조립완료, 내외부 마감공사를 한 후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공사 시 약 8개월이 소요되나, 모듈러 공법을 통해 2.5개월 만에 완공되어 공기를 단축시키고, 현장 제작을 최소화하여 도서지역의 열악한 여건에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현장의 인력문제를 해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옹진군 북도, 자월도 보건지소에 새로운 공법을 적용한 사례처럼 안전한 지역보건의료기관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코로나-19 같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위급한 재난재해 상황을 대비하여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단기간 내 안전하게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보다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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