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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영남권 첫 '노년내과' 개설 진료 돌입

이창진
발행날짜: 2020-04-22 14:00:29

복합질환 지닌 노인환자 원스톱 의료 "사전 예방 중요"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5월 1월부터 65세 이상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와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영남권 첫 '노년내과'를 개설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노인성 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거나 모호한 경우가 많아 질병인지, 노화현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노인병의 경우 3가지 이상의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느 진료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몰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거나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노년내과는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고령환자들의 당뇨·고혈압와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은 물론, 식욕부진과 근감소증, 인지기능저하 노년 건강상담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검진 후 기타 질병이 발견 될 경우 해당 진료과의 협진은 물론 입원의학과의 연계를 통해 입원까지 신속히 가능하도록 하여 수준 높은 노인만성질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절반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이를 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기존 질환들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오는 2030년에는 총인구의 25%가 65세 이상인 노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울산대병원 자체 조사결과에서도 약 35%의 환자가 65세 이상의 노령환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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