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형이 아시아와 유럽, 미국 확진자의 바이러스 그룹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따라 S, V, G 그룹으로 분류된다. S와 V 그룹은 중국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G 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발생했다.

질본의 분석결과, 초기 해외유입 사례와 우한 교민 등 24건은 S 그룹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등 67건은 V 그룹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과 해외 입국자(유럽, 미국 등) 등 55건은 G 그룹에 속하며 염기서열도 일치했다.

22일 12시 현재 삼성서울병원 의료진(간호사) 추가 감염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215명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클럽과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