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T 19편, LAMA 및 LABA 메타분석 비교 공개 환자 2만8000여명 대상, 악화 개선 및 안전성 높아
기관지확장제인 LAMA 단일제 성분에서 초기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에 기관지확장제로 우선 권고되는 LABA, LAMA 단일제 성분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로, 질환 악화와 부작용이 낮고 폐기능 개선 정도가 더 높아 초기 치료효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표준치료 전략으로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비롯한 LAMA, LABA 복합제 등이 다양하게 진입한 가운데, 이들 주요 단일제 성분간 약효와 안전성을 평가한 자료로 주목된다.
COPD 대표 약물 선택지인 '지속성 베타2 작용제(LABA, long-acting beta2-agonist)'와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를 비교한 최신 메타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BMC Pulmonary Medicine' 5월26일자에 게재됐다(BMC Pulm Med. 2020;20(111)).
해당 논문은 최소 12개월 이상 치료기간을 진행한 대규모 무작위대조군연구(RCT) 총 19편을 분석한 결과였다. 여기서 두 개 성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COPD의 악화와 삶의질, 호흡부전 점수, 폐기능 지표, 안전성 문제 등을 비교했다.
LABA와 LAMA 단일제 성분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COPD가 관리되고 있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에는 전체 2만8211명의 환자 데이터가 등록됐다.
그 결과, LAMA 단일제 성분은 LABA와 비교해 COPD의 악화 위험도가 25% 낮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LAMA 단일제 성분을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폐기능 개선정도를 비교해 '최대 노력으로 1초간 내쉰 공기량'을 뜻하는 FEV1을 작지만 유의하게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중증 이상반응을 놓고는 두 가지 성분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는 위험도가 8% 작게 나왔다.
논문에서는 "이번 메타분석 결과 COPD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환자들에서 LAMA제제의 사용은 LABA 단일제와 비교해 FEV1의 개선을 비롯해 질환 악화와 전체 이상반응 발생을 의미있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COPD 기관지 확장제 시장에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비롯한 LAMA, LABA 3제 복합제까지 등장하면서 다양한 단일제, 복합제 옵션이 마련된 상황이다. 환자별 중증도에 따라 ICS/LABA와 LAMA/LABA 등 맞춤 치료전략을 통해 단일제보다 복합제의 관리 혜택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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