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정부에 만남에서 코로나19 진료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전협이 문제로 지적한 의대정원 등 정책해결을 위해 정부와 진정성 논의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진료에 참여 결정과 별개로 모든 전공의의 파업 철회나 현장복귀가 아닌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정부와 협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협은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서에서 실시된 간담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간담회는 저녁 8시 30부터 약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정세균 총리는 "지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 가족들이 절박하다"며 "도움을 드리기 위해 결단을 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정부도 상응하는 조치를 잘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오늘은 결론이 나는 날이 아니라 오늘로부터 시작되고 논의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6~28일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로 지난 23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위원장과 만난 상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총파업을 앞둔 의협 최대집 회장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조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