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건 무작위대조군임상 첫 메타분석 결과 카나글리플로진 위험도 2배 이상 증가, 이외 계열약 낮아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함께 사용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새로운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이들 계열약 사이에서도 '다파글리플로진' 및 '엠파글리플로진' '얼투글리플로진'은 골절 위험도가 낮게 평가됐다.
25개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을 메타분석한 이번 결과는 국제 골다공증학회지(Osteoporosis International) 8월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doi: 10.1007/s00198-020-05590-y).
지금껏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골절 위험을 두고 어느정도 연관성을 가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이유인 즉슨, 고혈당이나 산화스트레스, 당화작용(glycosylation)으로 인한 체내 염증 및 독성효과, 치료에 따른 저혈당 현상 등이 모두 골절 위험도를 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더불어 혈당강하제들에서도 뼈에 미치는 영향력을 두고는 제각각인 결과지를 보여줬던 것. 통상 티아졸리디네디온(TZD)과 인슐린, 설포닐우레아 등은 골절의 위험을 늘리지만, DPP-4 억제제나 GLP-1 길항제 계열약들에서는 뼈 보호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여기서 현행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또한 골절 위험을 어느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심장 및 신장 보호효과로 주목을 받는 신규 SGLT-2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골절 평가를 진행한 것이다. 앞서 진행된 추적관찰 연구 중 SGLT-2 억제제 계열약인 '카나글리플로진'은 복용환자에서 골절 위험이 일부 증가하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연구를 살펴보면, 총 25개 RCT 임상에 등록된 1만9500여명의 환자 가운데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한 환자 9662명과 대조군 9838명의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골절 위험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를 병용한 환자군에서의 골절률은 0.91%로 대조군 0.80%로 나타났다.
더불어 SGLT-2 억제제 계열약 사이에서 골절 위험도가 차이가 난 것은 주목해볼 부분이다.
위험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카나글리플로진을 메트포르민과 병용한 경우로, 위험도가 2.19배 높았다. 이외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 얼투글리플로진은 각각 위험도가 9%, 6%, 24% 낮은 것으로 보고돼 차이를 보였다.
한편 고관절 및 요추 골절 등 골절 유형을 두고서도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며, 골밀도 및 골표지자(bone turnover markers)에서도 치료제간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 결과는 상대적으로 평균 추적관찰기간이 61주로 짧기 때문에, 골손상 평가를 하기위해서는 전향적인 장기 추적관찰 연구가 나와봐야 명확한 결론을 내릴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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