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속 모든 참여자 보호 위한 연기 요구 채점교수 코로나로 업무 미복귀시 인프라 붕과 가속화 언급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시험 연기를 호소했다.
지난 27일 국시원에 정식적인 공문을 보내며 기자회견을 개최한데 이어 시험연기의 필요성을 재차 피력한 것.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31일 호소문을 통해 의사국시 실기시험 연기를 요청했다.
KAMC의 시험 연기 요구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화에서 2.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된 만큼 의사실기시험도 이에 준하는 방역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
KAMC는 "의사국시 방역수칙은 2단계에 준비됐던 수칙으로 40개 의과대학 학장단은 국시 실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채점을 위해 파견을 나가야하는 교수와 학부모로부터도 계속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사실기시험 특성상 전국에서 응시자와 교수가 이동을 해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수험생·평가 교수·표준화 환자·도우미·관리직원 등 많은 인원이 밀집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 때문에 방역 관리를 하더라도 당일 한 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수십 명을 감염시킬 수 있고 감염자가 귀가해 전국적인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게 KAMC의 지적이다.
또한 KAMC는 "채점교수는 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임상교수로 코로나에 의한 격무 외 일부 인력 파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필수 의료 인력이다"며 "만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의료진 감염으로 직결되고 격리에 따른 업무 복귀를 못 할 경우 의료 인프라 붕괴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유로 KAMC는 응시생과 채점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의 안전을 위해 시험을 연기해야 된다고 전했다.
KAMC는 "응시생과 채점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방역당국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억제 방안에 부응하기 위해서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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