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지정헌혈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국가의 지정헌혈 매칭 지원 및 관리 대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15일 적십자사 자료 분석결과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9월) 해마다 전체헌혈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지정헌혈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헌혈량은 2016년 220만 9842유닛에서 2019년 217만 4385유닛으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0만 유닛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정헌혈량은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만 8472유닛 △2017년 2만 ,208유닛 △2018년 1만 9131유닛 △2019년 4만 3794유닛 △2020년 9월 5만 3414유닛으로 급증했다.
지정헌혈의 경우 일반헌혈과 달리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헌혈을 해줄 지정헌혈자를 구해야 한다. 혈액형이 일치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SNS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지정헌혈을 요청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SNS를 통해서도 환자들이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환자의 사연과 문장력에 따라 지정헌혈이 좌우되거나 몰릴 수 있는 우려가 크다.
적십자사 측은 "지정헌혈 최소화 및 일반헌혈 증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최혜영 의원은 "전체 헌혈량이 감소하여 혈액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정헌혈을 구하시는 환자분들이 급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혈액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지정헌혈이 갈수록 늘어난다면 자칫하다간 매혈사태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적십자사는 우선 환자들이 지정헌혈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일반헌혈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미 지정헌혈자를 구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환자분들이 지정헌혈자를 구하는 어려움을 겪고 계시고 인터넷 상에서 지정헌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므로 정부의 지정헌혈자 매칭 지원 및 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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