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019년 FDA 3상 관련 자의적 해석 의심 에이치엘비, "금융당국 요청 받아 소명 중…오후 입장 공개"
에이치엘비가 FDA 임상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문제 삼은 내용은 2019년 6월 통보된 항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임상 시험 결과로 에이치엘비가 자사항암치료제의 미국 내 임상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 공시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6월 해당 임상이 당초 기획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FDA허가 신청이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지난해 9월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임상 3상을 통과를 밝히며 사전허가 신청(NDA) 등 신약허가 절차를 빠르게 밟기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심의를 마치고,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는 상황. 금융위 자조심은 에이치엘비는 임상 시험 결과가 실패에 가까웠지만 마치 성공한 것처럼 자의적인 해석을 내린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금융당국은 FDA가 3상 시험 결과를 평가한 문서를 기반으로 해서 에이치엘비가 자의적으로 결과를 해석했다는 입장인 것.
이에 대해 에이치엘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상결과 허위 공시관련 입장을 밝힌다고 공지한 상태다.
에이치엘비는 "금융 당국의 요청을 받은 후 이에 대해 소명 중에 있는 상황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 섣불리 기사화됐다"며 "시장과 투자자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에 대한 검토 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내용이 공개되면서 에이치엘비의 주가에도 여파가 미치는 모습이다.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2만7400원(29.98%, 오전 10시 기준) 하락한 6만4000원까지 떨어졌었다.
에이치엘비가 오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다시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일대비 1만6700원(18.27%, 오전 11시 14분기준)하락한 7만4700원에 형성돼 있다.
한편, 허위공시 등에 대한 제재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거쳐 금융위 자조심에서 심의를 하고, 최종적으로 증선위에서 조치를 의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아니면 검찰에 고발하게 된다.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확정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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