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간다미용성형 옛명성 사라져...만성질환 거리로 서서히 변모 구축 상권 리모델링 붐, 통증‧항노화 등 노인성 진료 입점
미용성형 개원가가 밀집한 압구정역 상권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신규 성형외과 개원은 급감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비급여 먹거리로 통증이나 노인성 질환, 항노화 등에 초점을 맞춘 개원이 시작된 것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압구정역 주변 성형거리를 찾아, 변화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 봤다.
재개발 제한된 주거지역 밀집 특성…구축 리모델링 수요 늘어
한 때, 아시아 성형수술의 메카로 손꼽히던 신사동(압구정역) 성형거리.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를 차치하고라도 압구정 상권의 노후화와 함께 거래량도 점차 줄고 있었다.
압구정동 일대 상가 건물들 대부분이 1970년~1990년대에 지어진데다, 상권 자체가 중심가가 아닌 부도심의 주거지역으로 개발한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이러한 침체 속에서도 최근, 서울시가 계획 중인 민간 정비사업을 놓고는 일부 긍정적인 기대감도 풍긴다.
2016년 이후 5년째 멈춰진 압구정동 지구단위계획에도 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것. 여기서 지구단위 계획은, 일종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으로 볼 수 있다.
상권 주변 늘어선 저층 빌딩들은, 리모델링을 통한 재임대를 준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기도 했다.
압구정역 인근 공인중계업소 관계자는 "압구정역(신사동) 성형거리가 현재 모습으로 자리잡기까지 15년 정도 됐다"며 "그만큼 노후화가 진행된 건물들도 많은 상황이라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거나 준비 중인 곳도 다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대로변을 중심으로 병의원들이 입점한 빌딩들도, 임차인 기간 만료 후 재임대를 진행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진행해 임대를 준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용성형 입점 과포화…관절염 및 통증, 항노화 진료과 진입
실제로 압구정역 인근 신규 성형외과 개원 거래는, 사실상 거의 없다는게 부동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바꿔 말해, 미용성형 분야 입점은 이미 포화단계라는 평가. 이같은 틈새시장을 비집고,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관절염, 통증, 항노화(안티에이징) 진료과가 드물게 포착되기 시작했다.
과밀 경쟁속 비급여 진료로 주사치료를 새로운 먹거리로 찾아가는 모양새다. 인근 내과계 개원의는 "기본적으로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변과 갤러리아백화점 상권 등 근처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등 만성질환 관리 진료과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며 "감기나 고혈압, 당뇨 등 급여 만성질환을 보자고 높은 세부담을 안고 들어올 수 있겠나"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만성질환 진료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다들 통증 등 비급여 주사치료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대로변 신경과‧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등 통증 치료 전문병원이 입점한데 이어, 성형거리를 따라서는 통증 클리닉이나 만성질환 케어를 전문으로 내건 의원도 보였다. 이들 의원들은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통증, 영양수액 치료 등을 한층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한 월세 조정은,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작년 2분기부터는, 이미 기존 임대료를 20~30% 수준으로 낮췄던 상황.
최근 나온 리모델링 매물 거래 수준은, 구축빌딩의 경우 100평 면적의 거래가가 보증금 2억에 월세 1500만원 정도다. 신축 준공 메디칼빌딩은 전용면적 200평 수준 전층을 사용하는데 보증금 4억3000만원에 임대료가 4000~4300만원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작년 하반기 이뤄진 건물 2층 60평면적의 거래가가 보증금 1억 원에 월 임대료 450만원 수준이었던 것과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부동산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구축 건물이 모여 있는 압구정역의 경우, 거래량은 조금 줄어들고 있지만 공실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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