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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 중증소아 방문 "재택의료 제도 보완하겠다"

이창진
발행날짜: 2021-07-29 10:49:05

중증소아 가정 방문 영상 공개 "현장의견 경청, 재택의료 활성화"
환자 어머니, 시범사업 만족도 표명 "아이 상태 잘 보는 주치의"

보건당국이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중증소아 재택의료 가정집을 현장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중증소아 재택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는 환아 어머니와 담당 의료진 그리고 권덕철 장관의 가정 방문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복지부 유튜브(www.youtube.com/mohwpr)에 공개했다.

중증소아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의료진이 재택의료기가 필요한 만 18세 이하 중증소아 환자 가정을 방문해 진료 및 간호, 재활,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시행된 시범사업에는 서울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2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재택의료 서비를 받고 있는 환자(이효림, 12개월) 어머니 박경진 씨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를 복지부 장관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현장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효림 환아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12개월 아기로 2020년 10월부터 재택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환자 어머니인 박경진 씨는 "처음 아이를 직접 케어 하게 됐을 때는 손발이 떨리는 등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아이의 상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가까운 주치의가 됐다"며 재택의료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민선 교수는 "재택의료의 가장 큰 변화는 환아의 가족이 덜 불안해하시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외래나 응급실 방문으로 인한 아이의 신체적 부담이나 건강상태가 변화할 때 직장을 비우고 병원을 오는 부모님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장관은 "이번 만남을 통해 중증소아를 키울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지, 현장에서 느끼는 재택의료 장점이나 어려운 사항은 무엇인지 듣게 됐다"면서 "복지부가 좀 더 고민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 중증소아 재택의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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