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 결정을 내린 가운데 화이자와 얀센이 자사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필요성을 어필하는 모습이다.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은 25일(현지시간) 부스터샷 접종 결과 각각 3배와 9배의 항체 수치 증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얀센,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제품 사진.
먼저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5~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부스터샷을 투여 받은 성인(18~55세) 306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에서 2차 주사를 맞은 후보다 3배 이상 항체 수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스터 샷 투여 후 7일 이내에 반응성 프로파일 중 가장 흔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과 관절 통증, 오한 등이었으며 부스터 선량 후 심각한 전신 사건의 빈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 반응성 빈도는 1차 시리즈의 2회 투여 후와 비슷하거나 더 좋았으며, 부작용 프로파일은 2회접종 임상 데이터와 유사했다.
화이자는 이번 데이터를 저널에 발표하는 한편 조만간 유럽 의약품청(EMA)과 전 세계 다른 규제 당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J&J 제약계열 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역시 부스터샷 접종 시 강력한 항체 반응을 보이며 부스터샷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참가자들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게 나타났다.
이는 1차 접종 후 28일이 지난 시점보다 더 높은 항체 반응으로 18세에서 55세의 성인뿐만 아니라 65세 이상에서도 낮은 용량의 부스터샷을 접종했을 때 항체 증가가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7월 이 회사는 NEJM 저널에 자사의 백신이 백신 접종 후 8개월을 통해 항체중화 반응을 지속하는 것을 보여주는 중간 데이터를 보고한 상황에서 이번 데이터는 부스터샷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J&J 관계자는 "얀센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후 항체 반응이 8개월 지속되는 것은 물론 부스터샷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번 데이터를 기반으로 얀센 코로나 백신의 잠재적인 전략을 보건 당국자들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모너나의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지 8개월이 된 접종자에게 3번째 접종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9월 20일부터 계획하고 있는데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 실무 자문위원회를 통과 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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