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혹 제기에 권덕철 장관 보건산업진흥원 감사 예고 연구중심병원, 진흥원 운영 플랫폼 사업에 2000만원씩 기부
보건복지부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중심병원 지정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감사를 진행한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조직한 '바이오허브' 운영에 연구중심병원의 기부금이 투입된 것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의 바이오허브와 연구중심병원 선정 및 지정에 대한 감사 계획을 밝혔다.
권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창업자 패키지 사업을 시작하면서 운영 자금의 자부담 형태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연구중심병원에 기부금을 받는 것은) 법적 검토를 충분히 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데 제대로 됐는지 감사를 통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이 위탁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평가도 3년 주기로 하고 있는데 2017년, 10곳을 지정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부천시정)은 바이오허브 운영 자금으로 연구중심병원에게 2000만원씩의 기부금을 받은 데 대해 부당함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매년 연구중심병원 10곳에게 바이오허브가 투자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받고 있다"라며 "복지부가 R&D 사업으로 212억원을 지원하는데 연구중심병원 10곳이 약 21억원을 지원받는데 이를 위해 연구중심병원 지정 권한이 있는 진흥원에 매년 2000만원씩 내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재지정평가를 충족하지 못한 9개 병원에 대해 지정 기준에 맞도록 보완을 요구하거나 지정 취소 여부를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라며 의혹의 근거를 더하며 "절차와 과정이 젼혀 무시됐고 불법적 요소가 있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에게 해당 사안이 감사원 감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했다.
권덕철 장관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운영의 애로점을 이야기하면서도 감사를 통해 의혹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권 장관은 "연구중심병원 중 정부 지원을 전혀 받지 않던 것도 있었다"라며 "연구중심병원은 의료기기, 제약, 의료기술의 플랫폼으로서 다른 부처에서도 관련 사업 지원을 받고 있지만 충분치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사업 진행 과정에서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투명하게 이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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