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는 의대, 한의대, 치과대 인기는 여전히 고공행진이었다.
의대는 1281명을 모집하는데 9236명이 몰려들면서 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메디칼타임즈는 2022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의대와 치대, 한의대 정시 지원 경쟁률을 분석했다. 정시 모집은 지난 3일 끝났다.
그 결과 의대와 한의대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고,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는 올해 건국대(글로컬)가 학부 선발에 합류하면서 39개 의대가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수시 이월 인원까지 더하면 1281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하면서 7.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6.13대1 경쟁률보다 치열해졌다.
12개 한의대 경쟁률도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319명 모집에 4261명의 지원하면서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7대1 보다도 소폭 오른 수치다.
반면, 치대에 대한 관심도는 줄었다. 치대는 11곳에서 301명을 모집하는데 1949명이 몰리면서 6.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08대1 보다 줄어든 수치다.
2022학년도 의대, 치대, 한의대 정시 모집 결과
올해 정시 모집 대열 합류 건국대(글로컬) 6.2대 1
메디칼타임즈는 의대만 따로 떼어 모집군별 경쟁률을 살펴봤다. 의대는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류되는데 지원자는 각각의 군에 한 곳씩 지원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지방 국립대와 일명 스카이대(SKY,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편성돼 있는 가군과 나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다군에는 지원자가 몰려 평균 19.6대1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농어촌, 기초차상위 전형 인원까지 더해 가군에서는 총 18개 대학에서 650명을 모집, 나군은 13개 대학에서 424명을, 다군은 8개 대학에서 207명을 모집했다.
가군에서는 동아대 일반 전형에서 9명 모집에 69명이 원서를 접수해 가장 높은 경쟁률(7.67대 1)을 보였다.
모집 정원이 가장 많은 한양대는 일반전형으로 64명을 모집하는데 193명이 원서를 냈다. 경쟁률은 3.02대 1 수준.
나군에서는 충북대가 17명 모집에 170명이 몰리면서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입생 선발 대열에 합류한 건국대(글로컬)은 17명을 모집하는데 106명이 원서를 접수, 6.2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의 경쟁률은 가장 치열했다. 평균 경쟁률이 20대1에 달했다. 특히 인하대는 일반 전형으로 12명을 모집하는데 359명이 원서를 접수, 29.92대1을 기록하며 전체 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이 수치는 지난해 25.67대1 보다도 크게 오른 수치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경쟁률,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소위 빅(BIG)5 병원의 영향으로 지원 우선순위에 두는 5개 대학 등의 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을 따로 살펴봤다.
성균관의대와 연세의대는 지난해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성균관대는 24명 모집에 129명이 몰려 5.38대1(지난해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의대도 44명 모집에 186명이 지원, 경쟁률은 4.23대 1(4.04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지원자가 비교적 몰렸는데 27명 모집에 150명이 원서를 내 5.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81대 1의 경쟁률 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울산의대와 가톨릭의대는 경쟁률이 낮아졌다. 가톨릭의대는 37명 모집에 93명이 지원하며 2.51대1(지난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울산의대는 13명 모집에 48명이 원서를 접수, 3.69대1(4.04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나군에 포진한 서울의대는 30명 모집에 94명(3.13대 1)이 지원하면서 지난해 2.7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일명 스카이(SKY)로 분류되는 대학 중 고려대는 27명 모집에 93명이 지원,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통합 수능을 치른 첫해인데 수학에서 이과 고득점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의약학 계열로 대거 상향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약대가 학부로 전환되면서 의약학계열 분산 효과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약학 정시 지원자가 더 몰려 탈락자도 그만큼 더 나올 것이고 재수로 이어지면 앞으로도 의약학 집중도는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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