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파마(EUSA Parma)가 지난해 한국법인을 출범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 만큼 다발성 캐슬만병을 비롯해 희귀질환 분야에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지난해 국내에 첫 발을 디딘 유사파마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희귀질환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발성 캐슬만병을 시작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사파마는 13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방향성과 다발성 캐슬만병에 대해 논의했다.
유사파마(EUSA Parma)는 지난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Region)를 국내 설립하고, 하반기에 한국법인인 유사파마코리아를 출범했다.
유사파마는 희귀난치성질환 특화 제약사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투자회사인 EW 헬스케어 파트너(EW Healthcare Partners)의 펀딩을 통해 설립됐다.
현재 유럽, 중동, 아프리카, 미국, 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지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이며, 2021년 6월 기준 1억30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제약회사인 레코르다티(Recordati)와 인수합병해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대표 품목으로는 다발성캐슬만병(MCD, multicentric castleman's disease)치료제 '실반트(실툭시맙)'가 있다. 실반트는 2018년 2월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 처방되고 있다.
유사파마 이연재 아시아 대표(Head of Asia)는 얀센이 가지고 있던 실툭시맙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유사파마가 인수해 지난해 전 세계 판권을 가져오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한국이 다발성 캐슬만병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돼 지사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실툭시맙이 국내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의학적, 마케팅적으로 강화를 할 예정이다"며 "신경모세포종 치료제인 디누툭시맙 베타의 허가를 등 후속 파이프라인데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유사파마의 주력 품목인 다발성캐슬만병은 림프종 전 단계의 혈액질환으로 국내에도 누적 확진자가 2019년 기준 632명인 희귀질환이다.
현재 실툭시맙이 급여가 가능하지만 진단까지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는 등 진단방랑이 있는 질환이며, 치료제도 장기적, 지속적으로 사용해줘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세포치료 센터장 전영우 교수는 다발성 캐슬만병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강조했다.
전 교수는 "캐슬만병 환자는 내과, 류마티스내과, 신경과 등 평균 2~3개의 진료과목을 거치다 혈액내과에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부터 3차병원을 오는 경우가 적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다 최종 진단까지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질병관리청 발표에 의하면 증상 자각 후 최종진단을 받기까지 약 16.4% 환자가 4개 이상의 병원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요기간도 1년 미만, 10년 이상이 각각 64.3%, 6.1%를 차지한다.
전 교수는 "다만 캐슬만병으로 의심되면 실제 진단까지는 1달이 걸리지 않는다"며 "현재 치료제가 있는 만큼 빠르게 질환이 진단될 수 있도록 인지도 향상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캐슬만병이 서양은 물론 일본과 비교해서도 환자가 적어 유전적, 진단적 용인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추후에는 캐슬만병 미세종양환경 및 세포분자수준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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