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를 사용하면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할 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이민영 교수와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정경섭 연구원 팀은 면역항암제 사용 시 당뇨병 발병 위험률에 대해 연구, 고위험군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IF 13.934)'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CDM 기반 정밀의료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과제 수행 중 도출된 분석 결과 중 하나다.
연구팀은 2005~2020년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 중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 221명과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한 환자 110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세포독성 항암제 사용 환자군 보다 2.45배 더 높았다. 항암제 사용 후 시간에 따라 혈당이 올라간 환자비율 또한 면역항암제 그룹에서는 10.4%였는데, 세포독성 항암제 그룹 7.4% 보다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나아가 면역항암제 환자 중 혈당이 상승한 환자의 임상양상과 특징도 분석했다.
그 결과 면역항암제 사용 환자 중 혈당이 상승한 환자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아 평균 혈당이 당뇨병 진단 기준 126mg/dL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상승을 보인 환자의 37%는 남성이었고, 면역항암제 사용 후 림프구증가증이 두드러졌다.
이유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면역항암제 유발 당뇨병의 위험도와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기반으로 고위험군을 예측하고 선별해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효과적인 신규 암 치료제인 면역항암제를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많은 암 환자의 생명 연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