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항생제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한 내성균 발생 분석과 처방의 질 제고를 위해 의료기관 참여 확대에 나섰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오는 28일까지 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시스템(KONAS) 참여 의료기관을 추가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으로 올해 신규 참여기관에 인건비 약 1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감염병예방법 제8조 3(내성균 관리대책)에 근거해 참여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을 수행하고, 분석 결과를 시스템에 정기적으로 등록해 각 병원의 특성을 반영한 항생제 사용량 파악과 항생제 스튜어트십(ASP) 활동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질병청은 감염내과 전문의가 배치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2021년 26개소를 시범 운영한 이후 2022년부터 55개소 정규사업으로 시행했다.
이번 추가모집을 통해 180개소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표준화 항생제 사용비(SAAR)를 이용해 기관 내, 기관 간 비교 자료와 참여기관 항생제 사용 현황을 분석해 적정 사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참여 기준은 항생제 내성균 정보의 분기별 수집과 입력이 가능해야 하고, KONAS를 통해 소속기관 항생제 사용량을 확인하고 경영진에게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심평원에서 익명화 처리한 소속기관 항생제 처방 자료의 KONAS 이송에 동의해야 참여할 수 있다.
질병청 측은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 현황과 항생제 계열, 종류별 세부 사용 정보 분석을 통해 항생제 문제점 파악과 타기관 벤치마크, 적정 사용 유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병원급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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