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대규모 재난이 일어났을 때 임시의료시설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 확보에 나섰다.
국립중앙의료원(NMC)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14일 대형 재난 현장의 임시의료시설 역할을 위한 '이동형 병원' 설치 부지 확보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상시에는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이 닥쳤을 때는 빠른 시간 안에 이동형 병원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형 병원 설치를 위해서는 축구장 정도 규모(가로 80~100m, 세로 60~80m 이상)의 면적 확보가 필요하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을 포함해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이 가능하고 재난상황 및 사상자 규모에 따라 최고 3단계까지 단계별 맞춤 운영이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중증도 분류 및 응급처치, 재난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의료지원을 시행하며 선발대 역할을 수행하는 단계다. 2단계는 환자 분류 및 응급처치 수준 이상의 진단, 소규모 수술, 병동 운영의 현장의서비스를 제공한다. 3단계는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다. 재난의 장기화, 응급실 기반 종합병원이나 재난 발생 지역 주변 의료기능 마비 등의 상황이 생겼을 때 72시간 독립 운영을 한다.
이동형 병원 부지 선정은 지자체에서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관내 후보지를 2곳 이상 정해 제출하면 적격성 검증 등을 거친 후 후보지가 확정된다.
미 충족 후보지의 경우 지자체에 안내해 기준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후보지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기준 필수조건은 ▲최소 설치 면적 충족 ▲대형 트레일러 진출입 가능 ▲경사 없는 바닥 ▲도로기반 시설 ▲사용권한 확보 ▲추가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적은 공간 등이다.
김성중 센터장은 "이동형 병원은 지진 발생과 같은 대규모 재난 등 의료지원을 위한 국가적인 대응에 대비하여 관리하는 시설"이라며 "전국에 이동형 병원 설치 부지를 사전에 확보해 필요시 보다 신속하게 이동형 병원을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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