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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PVC 수액백 안전성 검증·규제

강성욱
발행날짜: 2004-10-05 15:11:33

정화원 의원, “환경호르몬 DEHP 규제기준 강화”

현재 수액백으로 사용되고 있는 PVC 소재 수액백, 혈액백 등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PVC 수액백에서 검출될 우려가 있는 환경호르몬 DEHP(디 엑탈엑살 프랄레이드)가 최근 동물시험 등에서 유해성이 입증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정화원 의원(한나라당)은 선진국 등에서는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PVC 링거백 등이 국내에서는 년간 2천7백만개 이상이 유통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 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산부나 신생아, 미숙아, 노인환자의 경우 그 위협도가 배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나 식약청이 국제표준화(ISO)의 용출량 기준만을 규정할 뿐 이에 대한 대책을 외면하고 있다.

정 의원은 “DEHP 각종 동물실험에서도 유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특히 FDA에서는 공중보건경고를 통해 어린이, 임산부 등에게는 DEHP 미함유 의료기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non-PVC 소재 링거백이나 유리병으로 대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의료기기 평가부장은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규제가 아닌 권고만 하고 있는 실태”라며 “이의 개선을 위해 여러 통로를 통해 PVC 소재 링거백 등을 자제해 줄 것을 홍보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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