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의 원료가 되는 42개 치료보조 성분의 질환별 효과가 국내 처음으로 등급화 돼 효과의 검증 없이 구전이나 권유에 의해 유통되던 건기식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울산의대 전민호 교수는 12일 열린 대한보완대체의학회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지난 1년여에 걸친 의협 보완의학전문위원회의 건강기능식품 42개 성분에 대한 연구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글루코사민, vitamin C, Zinc 등을 포함한 42개의 치료보조 성분의 효과와 안전성을 기존 논문을 토대로 분석해 A등급(Recommend), B등급(Accept :May Consider Recommending) C등급(Accept), D등급(Discourage), I등급(Inconclusive)으로 등급화 했다.
African Prune Tree(Pygeum africanum) 성분은 BPH에 효능과 안정성에서 A등급을 받았고, Gucosamine, Kava, Vitamin A 등 6개 성분이 A등급에 속했다.
B등급은 apsaicin 연고, Cranberry, Magnesium 등 18개 성분이 C등급 역시 Echinacea, Feverfew, Fish oil 등 18개 성분이 선정됐다.
D등급은 Ginkgo biloba, Tripterygium wilfordii hook F 등 2개 성분이, I등급에는 Omega-6 Vitamin B6-Magnesium 등 2개 성분이 포함됐다.
전민호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이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검증없이 너무 무분별하게 유통되어 환자와 의사 모두 우왕좌왕했었다”며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각 성분에 대한 외국논문을 통해 효과를 분석했다”며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건기식 성분에 대한 연구사업이 활성화돼 건기식에 대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창립한 대한보완대체의학회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는 800여명의 개원의와 교수, 관계자들이 참가해 대체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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