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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 응급피임 효과

윤현세
발행날짜: 2004-12-26 23:12:06

레보노제스트렐만큼 응급 피임실패율 낮아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이 응급 피임약으로 승인된 레보노제스트렐(levonorgestrel)만큼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Obstetrics & Gynecology誌에 실렸다.

미페프리스톤은 경구용 임신중절약으로 현재 응급 피임약으로는 승인되어있지 않다.

영국 애버딘 대학의 하이담 하모다 박사와 연구진은 약 2천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미페프리스톤과 레보노제스트렐의 응급 피임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했다.

피임하지 않은 성교 후 120시간(5일) 이내에 미페프리스톤은 10mg 1회, 레보노제스트렐은 750mg씩 12시간 간격으로 2회 투여했다.

그 결과 응급피임 실패율은 미페프리스톤은 1.5%인 반면 레보노제스트렐 투여군은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두 약물의 차이가 유의적이지는 않지만 미페프리스톤의 효과가 더 높을 가능성이 배제되지도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복약순응도는 미페프리스톤 투여군이 94%로 레보토제스트렐 투여군 91%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임상이 진행되던 시점에서는 레보노제스트렐 1회 용법이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약순응도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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