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치료제 ‘클로자릴(성분명 클로자핀)’이 스위스 보건당국으로부터 자살행동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한국노바티스(대표 프랑크 보베)는 최근 클로자릴이 기존 적응증 외에 환자의 임상적 병력이나 현재 임상적 상태를 기준으로 재발성 자살 행동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정신분열증 또는 정신분열성 정동장애 환자의 자살행동의 장기적인 위험 감소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스위스당국은 자살위험 감소를 전향적으로 평가한 InterSePT (International Suicide Prevention Trial)의 임상연구결과에 따라 이번 승인을 결정했다.
InterSePT임상실험은 정신분열증 또는 정신분열성정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클로자릴의 재발성 자살행동 위험 감소 효능을 분석하기 위해 1998년에 다기관, 무작위 임상연구로 실시됐다.
그 결과, 클로자릴 치료시 타 약물에 비해 자살행동 (자살기도, 자살예방을 위한 입원) 위험을 26%나 감소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InterSePT 연구책임자인 허버트 멜쳐 박사는 “클로자릴 치료는 매우 높은 정신분열증 환자의 자살기도율을 낮춰 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위스 노바티스의 CEO인 도마스 에블링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분열증 환자와 그 가족 및 정신과 의사들에게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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