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부작용 피해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에 "죽이겠다"는 협박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내과의사회에 따르면 캠페인에 돌입한 2일부터 장회장의 집과 핸드폰으로 각각의 인물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3차례 가량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한 남자는 "한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문제삼으려 하느냐. 우리도 살기 어려운데 왜 근거없는 얘기를 해서 한의사를 죽게 만드느냐. 캠페인을 당장 그만두던지... 아니면 죽을 각오를 해라"고 협박한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
내과의사회는 이에 따라 장회장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설경호원을 고용키로 의견을 모으는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한의계 인사로 드러날 경우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익 회장은 "잇따라 협박전화를 받고 나서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켐페인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내과의사회는 이번 캠페인과 관련, 4일 포스터 5000부를 회원병원과 신청자들에게 발송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일본인 저서 ‘한방약은 효과가 없다’ 라는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 새로 원고를 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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