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교육 평점 인정과 '의사회' 명칭사용 문제로 반목하고 있는 대한내과학회와 내과의사회가 3일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내과학회 문영명 이사장과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이날 오전 시내 모처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그간 맺힌 앙금을 풀었다.
두 사람은 연세의대 동문으로, 문영명 이사장이 장동익 회장보다 5년 선배다.
문영명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이날 만남에서 문 이사장과 장회장은 그동안 계속되어 왔던 오해를 풀고 앞으로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자리에서 문 이사장은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명칭사용에 대해 10월말까지 '내과의사회'와 '내과개원의협의회' 두개의 명칭을 병행 사용해도 좋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장동익 회장은 학회참여 보이콧 방침을 철회하고 올 춘계학술대회에 많은 내과개원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또 추계학술대회와 제반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1일 양측의 주요 임원들이 참여하는 7대7 회동을 갖기로 했다.
장동익 회장은 "서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오해를 풀고 잘 협조하기로 약속했다"며 "앞으로 두 단체가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가톨릭의대 선희식 교수가 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6월 내과개원의협의회가 내과의사회로 개명하면서 갈등를 빚었으며 이어 9월에 연수평점 문제가 터지면서 완전히 등을 돌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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