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10명중 4명이 반복되는 업무환경과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 계통의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전문 잡지 비즈엔이슈(대표 정동명)가 수도권 개원의 1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5.2%가 직업병이 있으며 직업으로 인해 건강상 위협을 받고 있다.
직업병이 있다고 응답한 37명의 개원의 중 37.8%는 소화기계통을, 24.3%는 근격계통, 18.9%는 호흡기 계통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순환기계통과 신경정신계통도 각각 8.1%에 달했다.
직업병의 원인으로는 ‘반복되는 업무환경’과 ‘혼자에 대한 스트레스’가 각각 32.4%를 차지했으며 ‘경영상의 어려움’이 27%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직업병을 앓고 있는 개원의 중 56.8%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진단, 치료하고 있으며 35.1%는 타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의료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답한 개원의가 61.9%에 달해 치열한 경쟁과 불황으로 의사들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개원의 90.5%가 정기검진을 받고 있으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60%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5.7%가 취미활동을, 42.9%가 올바른 식습관이라고 답했으며 진료실 환경개선도 16.1%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한 개원의 중 41.9%가 건강을 위해 한 달에 10~20만원의 비용을 투자하며 27.6%가 20~30만원을, 10.5%가 40~50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에서 개원중인 김모 원장은 “3~4평 남짓한 공간에서 종일 있다 보면 답답할 경우가 있다”면서 “진료실 환경 개선은 물론 운동으로 의사 자신의 건강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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