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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파견의사 10명 확정...병원장도 포함

조형철
발행날짜: 2005-04-06 07:04:45

외교통상부 이력서 수정작업 거쳐 호주로 발송 예정

호주의 의료장벽을 무너뜨릴 파견의사 10명이 엄격한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최근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모집한 호주 파견의사 10명을 최종 확정하고 이들의 이력서를 국제기준에 맞게 수정 후 조만간 호주 정부로 발송할 예정이다.

발송된 이력서는 호주 정부의 검토를 거쳐 파견 성사여부와 구체적인 급여조건, 근무지, 비자등급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인원은 엄격한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 대면 인터뷰를 통해 영어회화 능력이 검증된 의사들로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직역으로 구성됐으며 심지어 대형 병원장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선발인원 중 다소 경력이 일천한 젊은 의사들은 국제영어능력평가시험 IELTS 점수가 7.0 이상 우수한 인재들이며 IELTS 응시경력이 없는 의사들은 외국에서 진료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호주 대사관을 통해 호주정부로 보내질 의사들의 이력서를 국제기준에 맞게끔 수정하고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호주정부로 보내진 이력서들이 모두 통과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선발된 인원들은 병원장 출신도 포함될 만큼 우수한 인재들"이라며 "젊은 의사들은 경력이 좀 부족하더라도 어학능력점수가 높고 나이든 의사들은 외국 진료경험이 있어 호주 정부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호주 정부와의 매칭이 확정될 때까지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메디칼타임즈의 인터뷰 요청은 해당 인원의 본인의사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인력공단이 최근 호주 정부의 의사파견 요청에 따라 희망 의사들을 모집한 결과 지원자가 폭주, 마감 당일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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