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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빅뱅 예고

박진규
발행날짜: 2005-04-11 06:48:35

대의원총회 결의문 채택... 안재규 "뜻에 따르겠다"

한약부작용 캠페인,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고발, 의료일원화 추진등 한의계에 대해 전면적인 공세를 퍼붓고 있는 의사협회에 대해 한의사협회가 오랜 침묵을 깨고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간 의협에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데 그쳤던 한의사협회가 전면전을 선언함에 따라 양 단체간 대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의사협회는 10일 오후 63빌딩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가 '양의사들의 한방의료에 대한 면허침탈 행위를 규탄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을 결의한데 따라 범한의계 의권수호 대책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의원총회의 결의를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처럼 한의협이 공세로 전환한 것은 의료계와의 싸움에서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는 회원들이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데 따른 부담과 의협의 의료일원화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근 양의사들은 한방 의료에 대한 일련의 악의적인 비방을 조직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비방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의료일원화 주장 철회, 의협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했다.

결의문 채택을 두고 대의원들끼리 의견을 엇갈리기도 했다.

한 대의원은 "용기도 중요하지만 지혜도 필요하다. 의원은 회원이 8만명이다. 싸움해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국민들에게도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자 또 다른 대의원은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빗대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다윗이 골리앗과 붙어 이겼기 때문에 영웅이 된 것"이라며 "그들(의사들)과 싸움에서 이겨야 대국민 홍보가 된다. 의사회가 거대한 조직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의사회를 극복 못하면 한의학의 존재는 사라진다. 의사회를 건드려서라도 싸움을 걸어 홍보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결의문이 채택되자 안재규 회장은 "그간 양의사들 작태를 무시하고 인내해 왔다. 그런데 최근 동의보감이 중국의학서적의 짜집기 수준이니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그런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를 넘어섰다"며 "대의원총회의 결의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의원들은 범한의계 의권수호 대책위원회 활동자금으로 회원 1인당 10만원의 성금을 걷기로 의결했다.

이에 앞서 이상운 의무이사는 의사회 대책관련 설명에서 "CT사용 문제는 지엽적인 것이다. 핵심은 전체 회원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의사회의 한방 비난행위다"며 "경영에 영향 미치고 자존심과도 관련한 문제"라며 특별회비 부과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줄 것을 역설했다.

올해초 출범한 범한의계 의권수호 대책위원회는 산하에 CT대책팀, 의료일원화 대책팀, IMS대책팀, 한약제제 대책팀을 두고 있다.

앞으로 9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한의사와 한의과대학 진단 및 의료기기 관련 교육대책, 중국, 인도, 대만등의 의료제도 및 의료기기 사용현황, 법규제도 실태조사, 양한방 협진 및 일원화 대응방법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의협과 한의협의 정면충돌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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