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여성부로부터 호남권 아동성폭력전담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최근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아동성폭력전담센터인 호남지역 ‘해바라기 아동센터’ 를 오는 6월 초 개소하고 성폭력 피해 어린이들에 대한 상담에서부터 치료, 법률자문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인 지원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연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시범 운영된 아동성폭력전담센터는 전국 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공모를 통해 전남대병원과 영남권 경북대병원이 선정됐다.
센터는 성폭력 피해 어린이와 가족에게 전화상담을 비롯 △성폭력 피해자 응급조치(외상치료 및 증거채취) △사건조사 및 법률지원 △심리치료 등 정신과ㆍ산부인과 의사, 아동심리학자, 법률가,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의 종합적인 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같은 역할을 위해 전남대병원 아동센터는 검ㆍ경찰, 사회복지시설, 심리상담소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갖추고 의사, 변호사, 심리학전공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양수진(정신과 교수) 아동센터 운영위원장은 “성폭력 피해 어린이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향후 어린이 발달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체계적인 사건조사와 상담, 치료, 법률자문 등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호남지역 전담센터 설립이 이 지역 피해 어린이와 가족을 돕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여성부와 오는 13일 협약식을 맺고, 연 5억원씩 센터 운영에 대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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