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한의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확실한 팩트를 갖고 있다."
장동익 대한내과의사회장은 9일 개원한의사협회가 10배수 고발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자신을 향해 두리뭉실하게 고발하고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장 회장은 더 나아가 개원한의사협회의 병·의원 고발이 국민의 건강과는 무관한 광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며 ‘치졸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장 회장은 이날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범대위가 고발한 한의원 121개는 확실하게 불법행위를 확인한 곳들”이라며 “특히 현대의료기기를 불법사용한 혐의로 고발한 한의원의 경우 의료기기 사용에 따른 비용을 한약값에 포함해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의료기기를 보유한 한의원들이 겉으로는 임상연구 목적이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환자 진료에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원한의사협회가 범대위가 고발한 한의원의 10배수로 병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고발을 강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1천개 이상의 한의원을 추가로 고발할 계획"이라며 "불법 행위를 하고 있는 한의원들을 이번 기회에 모조리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우리의 행위는 국민건강권을 지키기위한 정당한 행위기 때문에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이지만 한의계의 맞대응은 국민건강권과는 무관한 치졸한 짓이며, 이번 사태의 본질과도 무관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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