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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전주병원, 정상화위한 인수협상 착수

주경준
발행날짜: 2005-05-11 07:34:13

영웅약품, 우선 인수협상...20억원 은행 예치

종합병원으로 지난달 22일 최종 부도난 전주병원의 정상화를 위한 인수협상작업이 진행된다.

10일 전주병원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홍기식 정형외과 과장)와 우선 인수협상자인 영웅약품에 따르면 오늘(11일), 주체권은행에 20억원을 예치, 매입의사를 공식화할 예정으로 비대위와 본격적인 인수협상이 이뤄지게 됐다.

현재 비대위측에서는 정확한 매각액을 제시한 바 없으며 영웅약품측에서 제시한 인수액은 220억원 수준으로 직원보증채무와 직원임금채권 및 사채 부분이 주요 협상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영웅약품 관계자는 “11일 본사측에서 매입금액 예치와 함께 본격적인 인수 협상을 진행할 방침” 이라며 “총 매입액외 직원보증 채무 등에 대해 일부 변수가 있지만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보증채무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변수가 예상되고 퇴직금 정산의 경우도 일시불로 최소 4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전주병원 비대위는 “직원들은 경영마이드만 확고하다면 40여명의 직원의 뼈를 깎는 고통을 감래하고서라도 적극적으로 양보할 의사를 갖고 있다” 며 “협상 금액이 아닌 병원위상를 존속시키고 조속한 정상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 임금채권도 20%까지도 낮추는 등 양보할 수 있다는게 비대위의 입장이라며 병원이 경매로 팔려나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영웅약품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의욕을 당부했다.

한편 영웅약품외 상당수 업체가 전주병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 경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비대위측의 설명이다.

또 전주시등에 요청, 의료인을 중심으로한 우리사주 전환 경영도 하나의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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