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가 복지부의 지원을 받는 권역별 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되기 위해 정창영 총장까지 나서 총력전을 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복지부는 최근 권역별 임상시험센터로 연세의대와 아주의대, 전남의대, 경북의대 등 4개의대를 선정, 앞으로 5년간 40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의대는 신약후보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게 되며, 복지부는 이를 통해 국내 임상시험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권역별 임상시험센터 선정 과정에서 서울 권역의 경우 지난 2월 공모에서 6개 의대가 지원해 치열한 각축을 폈다.
연세의료원 고위관계자는 18일 “막상 지원을 하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잘 몰랐고, 정보력에서도 다른 의대보다 뒤졌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취임 당시부터 글러벌 세브란스를 주창한 지훈상 연세의료원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당시 지 의료원장은 임상시험센터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가 절대 중요하다는 것을 듣고 정창영 총장이 직접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정 총장은 임상시험센터 사업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앞으로 대학 차원에서 센터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의대 현장평가를 나온 평가위원들에게도 이같은 의지를 거듭 표명하면서 열세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지 의료원장은 현장평가 전날 자정 무렵 경쟁 의대가 모기업까지 측면지원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오자 다음날 꼭두새벽에 정 총장 관저를 찾아가 “총장께서 앞장서 달라”고 지원사격을 요청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우리가 인력풀이나 역사 등에서는 앞섰지만 상대방은 대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불리한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단합된 이미지를 보여준 게 평가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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