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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앙병원 내준 서울대 "우린 국가대표"

안창욱
발행날짜: 2005-05-27 06:20:02

복지부 국립의료원 개편 발표후 위상 혼란...시원반 섭섭반

국립의료원은 국가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은 국가대표병원?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안을 통해 현 국립의료원을 국가중앙의료원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하자 “그럼 서울대병원은 뭐냐”는 말이 무성하다.

서울대병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중앙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최고의 의술을 자랑하는 국내 의료의 산실이며, 세계적 수준의 임상의학연구소와 국내 유일한 어린이병원을 보유하고, 시립 보라매병원을 위탁받아 행려환자를 포함한 서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임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교육, 연구, 진료 3박자를 갖춘 국가중앙병원이라는 자부심 역시 대단하다.

다른 국립대병원장은 교육부장관이 임명하지만 서울대병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점에서 비중이 다르다.

그러나 복지부가 국립의료원을 국가중앙의료원으로 전환, 공공보건의료 정책기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국가중앙병원에 대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의료원 설립 계획이 발표되자 내부적으로 “우리 병원을 국가중앙병원으로 불러도 되는가”란 문제를 두고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결과 엄밀히 말하면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이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에 대해 섭섭한 감정도 묻어나고 있다.

그동안 정부가 국가중앙병원에 해준 게 뭐냐는 것이다.

병원 자체 수입으로 모든 비용을 충당하고, 적자까지 감수하면서 공공병원으로서 어린이병원과 임상의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부가 지원은 둘째 치더라도 자존심이라도 살려줬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국립의료원에 국가중앙병원의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서울대병원 내부에서는 “우리는 국가대표병원”이란 말이 돌고 있다.

복지부도 이런 개념 혼란이 빚어지자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가중앙의료원은 서울대병원이나 민간병원과 경쟁하는 시스템이 절대 아니다”면서 “다른 의료기관이 하지 못하는 희귀난치성질환 치료, 사스(SARS) 등 전염병 치료, 응급의료, 표준진료기준 개발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지 서울대병원 죽이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서울대병원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복지부는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이라고 하면서 사스병동을 내팽겨 치느냐”며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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