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개원시장이 올해초 반짝 경기를 보였으나 03,04년에 이어 올해도 3%대의 개원증가율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병원급은 매년 유지해온 10%대의 개원증가율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종합병원도 그간 정체흐름을 깨고 3년만에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 의원급 침체·병원급 신장의 양극화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4일 심평원이 공개한 요양기관 현황에 따르면 의원은 봄철인 3~5월 3개월간 467곳이 증가하는 반짝 경기에 힘 입어 04년말 2만 4310곳에서 05년 6월말 2만 4876곳으로 575곳이 순증, 2.3%의 개원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04년 상반기 525곳이 순증, 2.2%의 개원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봄의 개원시장 활성화는 지난 연말·연초 극심한 개원정체에 기인한 반짝경기로 풀이된다. 실제 6월 개원증가율은 지난해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상반기 개원이 많은 현상을 볼 때 올해도 03년, 04년에 이어 3%대 개원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3년 연속 개원시장은 침체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개원 순증수는 99년 1565곳, 00년 951곳, 01년 1654곳, 02년 1418곳, 03년 799곳, 04년 742곳 등으로 03년 이래 기관증가율이 크게 낮아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병원은 04년 말 970곳에서 4월 1천곳을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지속, 6월말 현재 1032곳으로 62곳(6.3%)이 늘었다. 전년 동기 51곳 증가보다 높은 수치로 올해도 10%대 개원증가율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중 병원은 878곳, 요양병원은 154곳.
종합병원도 02년 241곳에서 지난해 말까지 단 1곳도 늘지않던 3년간의 정체현상을 깨고 올해 상반기에만 8곳이 늘어, 249곳으로 증가했다.
00년 245곳에서 분업의 여파로 01년 234곳으로 감소한 이후 02년 241곳으로 숫자가 일부 회복된 이래 3년간 변화가 전혀 없다가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증가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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