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사르탄 실렉세틸)이 만성심부전환자들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31일 유럽심자학회 연례회의에서 아타칸과 만성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CHARM STUDY를 통해 발표됐다.
연구 결과 아탄칸을 복용한 환자(이전 내약성 문제로 ACE 억제제를 복용하지 못했던 심부전증 환자)들에 대해 아타칸R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할 위험을 23%나 감소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CE 억제제 등으로 치료 받아온 환자들의 경우 아타칸R 추가투여로 사망률 및 입원률이 약 15% 감소했으며 또한 좌심실 기능이 정상인 환자들이 심혈관 이상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할 확률을 11%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아타칸R이 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모두에 대해 좌심실 기능부전이 있는 만성심부전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최초의 ARB임이 입증됐다.
한편 당뇨병 발병 위험이 무려 40%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CHARM STUDY의 팀장인 마크 페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칸데사르탄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및 입원률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칸데사르탄의 효과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심부전증 환자 증가 추세에 대처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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