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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 심각...이틀에 한명꼴 피해

안창욱
발행날짜: 2005-10-20 10:33:42

전남대병원 상담결과 100일간 47건 접수, 여아 98%

해바라기아동센터 개소 100일 기념 사업보고회 장면
전남대병원 호남해바라기아동센터가 성폭행피해상담을 실시한 결과 100일간 47건의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20일 전남대병원 호남해바라기아동센터에 따르면 전체 성폭행피해사례 가운데 74%(35명)가 13세 미만이었으며, 이중 7세 미만도 29%(14명)를 차지했다.

또 13세 이상 피해자(11명)는 대다수 정신지체 장애인(9명)이었으며, 98%(46명)는 여아였다.

가해자 연령은 19세 이상의 성년이 70%(33명)를 차지했으며, 피해자의 53%(25명)는 아는 사람에 의해 피해를 당했다.

여성가족부가 위탁한 호남해바라기아동센터는 13세 미만 어린이와 정신지체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29일 개원했다.

피해아동들은 전남대병원과 연계해 심리치료(103회), 집단프로그램(8회), 정신과 약물치료(37회), 산부인과 약물치료(20회) 등을 받았으며, 보호자들도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신과에서 진료(6회)와 약물치료(2회)를 받았다.

해바라기아동센터장 김상형 전남대병원장은 센터 개소 100일 기념 사업보고회 및 1차 아동센터 운영위원회의에서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홍보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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