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의 지네랩스 다이애그노스틱스(Genelabs Diagnostics)는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ARS)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임신 진단키트와 유사한 모양의 SARS 진단키트는 혈청을 몇방울 떨어뜨리면 SARS 바이러스 항체 존재 여부를 2분만에 알 수 있으며 특별한 훈련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네랩스는 소량 검체를 위한 SARS 진단키트 외에도 대량의 검체에 대해 90분만에 SARS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기존의 ELISA(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테스트를 이용한 SARS 진단은 대개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어 왔다.
이번에 개발된 2개의 키트는 SARS가 강타한 홍콩과 중국에서 평가되고 있는데 SARS 감염이 발생한 16일이 지나야 진단이 가능하다.
SARS는 중국 남부에서 발생하여 여행객을 통해 올해 초에 30개 국가에 전파됐다.
전세계적으로 약 8,500명이 SARS에 감염됐으며 보건당국의 규제가 엄격한 싱가폴 33명을 포함, 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SARS 진단키트는 향후 2개월 이내에 종합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인에게 시판되지는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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