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스타틴계 약물이 우울증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 의대의 수잔 S. 직 박사와 연구진은 1991년에서 1999년 사이에 우울증으로 진단된 458명의 환자를 정신질환이 없는 1,380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이 있으나 스타틴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고지혈증으로 스타틴을 최대 1년까지 복용한 환자는 우울증 발생 위험이 30% 감소하고 1년 이상 복용한 환자는 우울증 발생 위험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지혈증으로 피브레이트(fibrate)나 스타틴 계열이 아닌 다른 고지혈증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가 투여되지 않은 환자와 우울증 발생 위험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 박사는 “스타틴이 고지혈증과 기타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다른 고지혈증 치료제보다 효과적이라는 일부 연구가 있다”면서 “스타틴 투여로 인한 신체적 건강 회복이 정신 건강도 개선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직 박사는 이번 임상은 대조 임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타틴이 직접적인 항우울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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