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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고혈압 위험성 대국민홍보 앞장서야"

주경준
발행날짜: 2006-01-13 07:10:02

배종화 교수, 매출 경쟁 아닌 국민 건강 기여 당부

"전문의약품에 대한 강화를 진행하는 국내제약사들은 이에 걸맞은 역할도 함께 해줘야 한다."

12일 배종화 교수(고혈압학회 회장)는 최근 한미약품 등 국내사의 고혈압약 개량신약과 제너릭 제품의 선전과 관련 메디게이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조언했다.

배교수는 "의사의 처방을 바꾸기 위한 노력보다는 고혈압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등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 돼야 한다" 고 제안했다.

처방을 내는 의사에 대한 제품 홍보는 단순히 약을 바꾸는 것에 불과한 만큼 보다 많은 질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약사 스스로 자사 매출에 기여하는데 대한 관심보다는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

정부에 대해서도 국가차원의 활동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민고혈압사업단 등 정책이 실효성이 낮았다며 고혈압이 합병증 발병시 의료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 교수는 "가장 흔한 질병이지만 증상이 없어 치료율 낮은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학회는 고혈압주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력해 왔다"며 그간의 활동을 설명했다.

그러나 학회의 힘으로 공중파나 일간지 등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학회의 노력의 성과는 올해 나오는 국민건강영향조사에서 고혈압 치료율을 보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난 결과보다 개선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배교수는 기대했다.

오는 2월 정년퇴임하는 배종화 교수는 퇴임이후 동서신의학병원 신장혈관센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배 교수는 "센터에서 센터장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조그만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종화교수 정년기념 국제 심포지움이 오는 2월 24일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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