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과 관련, 입학 정원이 100명 이하인 대부분의 의대들은 현재와 같이 2+4 학부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들 의대들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우수학생을 모집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5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미전환한 의대 가운데 입학정원이 100명 이상인 서울의대(135명), 연세의대(110명)는 정원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양의대(110명)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완전전환할지, 부분전환할지는 미정이다.
반면 입학정원이 76명인 한림의대, 원광의대, 계명의대 등과 입학정원이 40명인 을지의대, 대구가톨릭의대, 울산의대 등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입학정원이 100명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93명이지만 중간급 의대보다는 많은 연대 원주의대, 순천향의대, 인제의대가 전환 여부 결정을 내리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 3개 의대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원주의대 한 보직교수는 25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최근 논의했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반드시 2+4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순천향의대 역시 타 대학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 변동이 없는 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제의대 한 보직교수도 “아직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의학전문대학원으로 50% 부분전환하면 교육시설도 두 배로 늘어나고 효과도 없다”고 설명해 현 의대체제 유지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이들 의대들은 4+4로 전환하면 우수학생을 유치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들고 있다.
인제의대 한 보직교수는 “지방 명문대학인 경북의대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후 과거보다 우수학생이 현격히 적은 것으로 나왔다”면서 “의대에 반드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몰릴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를 무시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원주의대 역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 우수학생들을 타 의대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2+4의대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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