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를 임신 중 사용하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지속성 폐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NEJM 최신호에 발표됐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크리스티나 챔버즈 박사와 연구진은 지속성 폐고혈압이 발생한 377명의 영아의 엄마들과 836명의 건강한 영아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임신 중 항우울제를 사용했는지 대해 면담하고 자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속성 폐고혈압이 발생한 영아의 엄마 14명이 임신 후반기에 SSRI를 사용했다고 응답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엄마 6명이 임신 후반기에 SSRI를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SSRI 항우울제 사용과 지속성 폐고혈압에 대한 분석에서SSRI 항우울제 사용은 지속성 폐고혈압 위험을6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SRI를 임신 상반기에 사용하거나 임신 중 다른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은 태아의 폐 문제를 증가시키지 않았다.
이전에 다른 연구에서 임신말기에 SSRI를 사용하면 신생아에서 초조, 안절부절, 저혈당,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됐었으며 최근에는 SSRI의 일종인 팩실(한국 상품명 세로자트)을 임신 첫 3개월에 사용했을 때 태아의 심장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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