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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스트로졸 골절 위험 수년 후 사라져

윤현세
발행날짜: 2003-09-26 15:10:53

타목시펜보다 다른 쪽 유방 전이율 낮아

유방암 치료제 애너스트로졸(anastrozole)의 골절 부작용은 수년 후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유럽암회의에서 발표됐다.

애너스트로졸은 자궁내막암, 홍조, 혈전 등의 부작용이 있는 타목시펜보다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 골절 위험은 타목시펜보다 높다.

영국 맨체스터의 크리스티 종합병원의 앤토니 호웰 교수와 연구진은 21개국에서 9천명 이상의 유방암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결과 애너스트로졸의 골절 위험은 수년 후 최고에 이르렀다가 이후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애너스트로졸을 투여한 지 48개월이 지나자 골절 위험은 타목시펜(tamoxifen)과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며 단지 척추와 손목 골절 위험이 약간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골절 위험이 안정화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후에 다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애너스트로졸 투여군은 유방암 초기에 타목시펜에 비해 다른 쪽 유방으로 암이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너스트로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애리미덱스(Arimidex)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하고 있으며 폐경이 지난 여성에서 에스트로젠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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