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의 ‘포사맥스 부당환수’ 반발에 이어 몇몇 개원의협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심상열)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항히스타민 제제 처방과 관련한 사례를 취합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terfenadine 계열의 항히스타민과 macrolide 항생제를 함께 투여한 것에 대해 문제로 떠오를 소지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값비싸고 부작용이 적은 최근의 2세대 항히스타민을 많이 삭감하기 때문에 비교적 졸음이 적은 trefenadine을 쓰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원 중 졸리면 안되는 수험생이나 운전사 등에게 allegra등 값이 비싸지만 안전한 항히스타민을 쓴 경우 삭감을 당한 사례를 모집한다”며 사례취합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산개협에 이어 이비인후과 개원의 협의회가 사례 취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을 비롯, 모 개원의협의회에서도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당환수 조치에 대해 개원가가 적극적인 행동에 들어가고 있음이 밝혀졌다.
한편, 이러한 개원가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개원의는 “소속개원의협의회가 이러한 불합리한 사례에 대해 수차례 복지부에 건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복지부나 심평원 모두 융통성있는 기준 개정을 말하지만 결국 바뀌는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일이 계속되다 보니 차라리 진료과정상 시비거리가 될 만한 처방은 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추진해야 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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