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장을 폐쇄하는 화이자가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의약품을 수입키로 결정, 국내의 열악한 투자 환경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고민이 요구된다.
당장 국내 보험청구 1위 품목인 노바스크를 수출하게된 중국은 향후 수년내 한국의 최대 완제의약품 수입국으로 위상을 달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은 이미 한약재 최대 수입국이고 의약외품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 원료약도 6위자리까지 뛰어올랐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중국공장은 화이자 전세계 공장중 가장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며 "최고 품질의 의약품의 공급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이 최고의 공장을 갖췄으며 하는 바람이 남는 설명이다.
또 중국 등과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는 GSK 백신공장도 한국보다는 중국에 더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GSK관계자는 "아직 결정된바 없으며 지난주 벨기에 실사팀이 한국을 방문, 오송단지에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한국유치에 성공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전남화순, 경기도 지역에서 발생한 시행착오 등과 중국의 행보를 볼때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진단이다.
로슈의 공장철수는 규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얼마전 사노피-아벤티스가 한독약품공장으로 생산공전 이전하고 한국유씨비가 공장을 철수함으로써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 28개사중 국내생산공장 보유 업체는 단 6개사.
공장 보유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한국얀센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쉐링 ▲한국엠에스디 ▲한국오츠카제약 등이다. 비회원사인 프레지니우스 카비 코리아와 한국갬브로솔루션을 추가해도 8개사가 전부다.
다국적제약사 공장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공장유치경쟁에서 열세를 보고 있고 또 완제의약품 마저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한국시장을 점유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물론 공장철수와 달리 다국가임상시험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다국적제약사의 R&D투자가 봇물을 이루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이 바짝 뒤를 쫓고 있어 현재 한국이 꿈꾸는 임상 강국의 희망도 녹녹한 실정은 아니다.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는 "다국적사의 공장철수는 그간 투자여건 미비로 그간 한국내 공장이 규모나 설비 측면에서 성장하지 못한데 기인한다" 며 "임상시험의 경우도 당장 허가제도부터 다른나라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한미FTA 협상도 덜 빼앗기고 더 가져오는 전략이 필요하듯 다국적제약사의 공장철수는 줄여나가고 R&D 투자는 더 확대해나가는 정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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