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3차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의료원의 진료수익이 대학병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보건복지위)은 30일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국립의료원의 100병상당 의료사업수익은 타 종합전문요양기관의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의료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업수익(05년)이 70억2200만원이나 이는 타 종합전문기관인 140억8800만원(민간)과 165억3500만원(공공)에 비해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비율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46.0%(민간)와 43.1%(공공) 수준이나 국립의료원은 5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영효율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매년 진료환자 수는 감소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의사 1인당 월평균 진료실적은 타 병원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낮은 보수로 인한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인력의 탄력적 활용곤란, 행정기관과 같은 경직된 직제 등의 타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기우 의원은 “국립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영효율화를 달성하기 위해 복지부 소속기관에서 분리해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개편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10년이상 논의만 하던 의료원 조직개편을 반드시 관철시켜 공공의료 중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특수법인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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