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가 중심이 된 노인의학회가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의료에 대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한노인의학회(이사장 이욱용)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학회는 노인에 대한 의사들의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요양병원 견학과 함께 역학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수발보험 도입후에는, 방문간호수발기관으로 신청 대행, 노인의학회 회원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환자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의학 정보 등을 꾸준히 졔공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폐렴구군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 노인 2900여명이 혜택을 입었다.
학회 이중근 회장은 "노인 의료를 특정과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과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끌고 나가야 한다"면서 "노인의료가 '밥그릇 싸움'이 되면 처음부터 망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요양병원들은 기반도 없이 고급화되면서 정작 필요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중심의 의료전달체계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오는 19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5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학회에서는 '노인의 호흡기질환과 폐렴구균질환의 예방', '골다공증 치료에서의 비타민 D의 중요성', '노인 고지혈증 치료의 최신 지견', '노인진료와 관련한 의료윤리' 등의 강좌가 진행된다.
특히 이날 700여명이 응시한 첫 인정의 자격시험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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